“1816년 4월 영국 요크셔주에서 영국 국교회 목사의 셋째 딸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어머니를 여의고, 자매들과 함께 열악한 기숙학교에 다니다 두 언니마저 영양실조와 폐렴으로 잃었다. 1825년부터 오 년 동안, 후일 [ 폭풍의 언덕 ]을 쓰는 동생 에밀리와 함께 집에서 독학했고, 이 시기부터 샬롯은 시를 쓰기 시작했다. 1831년 둘은 로헤드의 사립 기숙학교에 들어갔으나 에밀리는 심한 향수병으로 삼 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갔다. 샬롯은 그곳에서 삼 년간 교사 생활을 하다 건강을 해쳐 그만두었다. 스물여섯 살에 에밀리와 함께 브뤼셀의 에제 기숙학교에 들어갔다가, 그곳의 교장 에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된다. 1843년부터 혼자 학교에 남아 조교로 일하기 시작한 샬롯은 우울하고 고독한 생활을 했다. 에제를 향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은 깊어 가지만 그는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의 아내로부터 시샘을 받던 샬롯은 결국 1844년 영국으로 돌아왔다. 이 경험은 그녀에게 정서적으로나 내면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으며, 후일 에제는 [제인 에어]에 로체스터 씨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된다. 1846년 아버지의 백내장 수술을 위해 맨체스터로 동행한 샬롯은 그곳에서 [제인 에어]를 쓰기 시작했다. [제인 에어]는 1847년 출판되자마자 커다란 호응을 얻으며 그녀에게 작가로서의 성공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이 시기에 여동생 에밀리와 앤 그리고 남동생까지 모두 잃고 크게 상심한다. 또한 그사이에 몇몇 남성들로부터 청혼을 받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러다가 아버지의 부목사인 아서 벨 니콜스로부터 네 번째로 청혼을 받고 서른여덟 살에 그와 결혼했다. 그러나 이듬해 봄, 늦은 나이에 임신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병이 겹쳐 결국 결혼 구 개월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