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단속' 개념을 통해 본 '교육적' 관계의 (불)가능성에 대한 연구 : 압축적 교육개혁 시대 제도교육현장 교사들의 경험을 중심으로>

“박사논문의 핵심 주제와 사례를 단행본의 틀과 방식에 맞춰 새로 쓴 이 책” : 교육 불가능의 시대,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내가 생각하기에 교육이란 낯선 것, 새로운 것을 만나 경이로움을 느끼는 연속적 과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낯선 것/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이 두렵지 않고 설레야 한다. 그러나 지금 모두가 소진되어버린 이 사회에서 낯선 것/새로운 것을 만나는 것은 피곤한 일이기만 하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자는 말만큼 짜증 나는 말이 없다. 피곤이 설렘을, 짜증이 경이로움을 대체했다. 이렇게 사회 전체가 교육을 통한 성장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있을 때, 교육의 공간임을 자임하는 학교에서는 무엇이 가능한가를 묻기 위해 만든 말이 ‘교육 불가능성’이었다(엄기호, 2013: 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