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노동자가 되기 위한 배움, 노동자 자녀들이 노동자가 되기까지’가 분명하게 드러내듯 학교와 계급 재생산의 문제를 다룬 사회학적 보고서. 영국의 산업도시 해머타운의 이른바 문제아 12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분석한 글이다.”
“지은이(폴 윌리스)가 만난 12명의 아이들은, 모두 노동계급의 자녀들. 이들에게도 대학에 진학할 기회는 분명히 있지만 이 아이들은 스스로를 ‘해머타운의 싸나이들’이라고 부르며, ‘계집애들에게나 어울리는‘ 회사원이 되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대부분 부모의 대를 잇는 육체노동자의 길. 계급구조를 재생하는 학교에 대한 ‘저항’이 결국 스스로 교육기회를 포기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셈이다.”
“기존 체제와 지배계급에 대한 저항의 과정에서 형성된 ‘싸나이’들의 문화가 어떻게 다시 원래 체제의 효과적인 작동에 기여하는지 밝힌다. 학교 체제에 대한 저항이 결국은 계급 재상산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는 맥락을 지적하며, 반학교문화를 긍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