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부터는 멕시코에서 생활하였으며 … 프리다 칼로와 그녀의 남편인 디에고 리베라의 도움으로 그녀의 집에서 숨어지냈다. 그러나 그해 8월 21일에 트로츠키는 스탈린의 지령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멕시코의 스탈린주의적 공산주의자인 라몬 메르카데르에 의해 등산용 피켈에 머리를 찔려 암살당했다.” “죽음을 예감한 트로츠키는1940년 2월 27일에 유언장을 작성하였다.”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 동안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이 시작할 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기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내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내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을 들어오게 됐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라!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에서 벗어나 삶을 마음껏 향유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