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그런 시간이 찾아와요. … 할머니가 계시지만 대화는 안 해요. 엄마는 밤 10시쯤 퇴근하시고 아빠는 얼굴 보기가 힘들고…. 누나한테도, 친구들한테도 세월호 이야기는 안 해요. 안 하게 돼요. 친구들하고도 다른 이야기만 해요. 집에 가면 주로 텔레비전을 보거나 방에서 문 닫고 휴대전화를 해요.”(오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