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부문 응모작들은 전체적으로 평준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가족을 노래한 시가 꾸준한 것과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한 시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게 특징으로 꼽혔다. 한 심사위원은 ‘과감하고 실험적인 시는 줄어든 반면 무난하고 평범한 작품이 많아 하나를 뽑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심사위원은 ‘보는 순간 전율이 일어나는 작품이 많이 줄어든 것은 아쉬운 점’ 이라면서도 ‘아직도 시를 쓰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이 수백 명이나 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