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미국 언어학자 새뮤얼 이치예 하야카와는 자신의 대표작 <사고와 행동 속의 언어 Language in Thought and Action>(1949)에서 “어떤 특정한 목적을 가진 언어들을, 다시 말해 선전언어들이죠, 둘로 분류했습니다. 하나가 ’snarl words’인데, snarl이라는 건 야수들이 막 으르렁거리는 것을 뜻하는 단어예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으르렁말’이라고 번역합니다. 다른 하나가 ‘purr words’예요. purr는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서, 또는 주인 맘에 들려고 가르랑거리는 것을 뜻합니다. 저는 이걸 ‘가르랑말’이라고 번역해요.”

_ 고종석, <고종석의 문장2>, 알마, 2014, 1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