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는 쇠한다. 살아간다고 하나, 실상 죽어가는 것이다. 분명 이생의 끝이 허무인데 어떻게 사는가에 치우쳐 있다. 잊혀진 물음은 무엇인가. 여기에 큰 싸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