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는 실은 운동조직이 아니라 노동조합이잖아요. 사회가 워낙 보수적이다보니 급진적인 운동조직 노릇을 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노동자가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건 당연한 일일 뿐이죠. 진보적인 않은 교사를 전교조에서 내보낼 수도 없고 진보적인 교사만 가려 뽑을 수도 없죠. 그래서도 안 되구요. 전교조 전체를 대상으로 운동성을 되살리려는 시도보다는 전교조는 노동조합으로 두고 진보적인 교사운동조직이 새롭게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김규항) _ 교사를 통한 사회개혁이 요원하였던 까닭은, 전교조의 참교육이 진보적인 ‘이권 홍보’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