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에서 이런 경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매너리즘 시절입니다. 화가들이 그림을 의식하며 그림을 그립니다. 이런 변화는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게 했고, 혹은 미술의 속성에 대해 고민하게 했습니다.”(한창호)

<영화, 매너리즘과 바로크의 자의식>

제1강[5월6일] 르네상스의 빛과 육체/파졸리니의 영화

일종의 서론 격인 시간이다. 매너리즘 이전의 고전주의인 르네상스의 특성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이런 고전주의가 전제됐을 때, 그것을 의식한 매너리즘이 시작된다. 이탈리아 감독 파졸리니의 영화세계를 본다.

제2강[5월13일] 종교개혁과 뒤러/멜랑콜리의 의미

매너리즘이 출발한 계기는 종교개혁 때문이다. 그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이다. 종교개혁 시기의 대표적 화가인 알브레히트 뒤러의 미술세계를 본다. 그가 발전시킨 개념인 ‘멜랑콜리아’에 대한 시간이기도 하다. 라스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를 집중해서 볼 것이다.

제3강[5월20일] 매너리즘의 속성/자의식의 출발

매너리즘에 대한 입문의 시간이다. 그림이 자의식을 갖게 된 시기이다.매너리즘 개념의 미학적 의미, 그리고 발달사를 본다. 매너리스트이기를 자부했던 파졸리니의 작품들을 분석할 것이다.

제4강[5월27일] 브뤼겔의 풍경화/<뮤지엄 아워스> 분석

매너리즘 시절의 대표적인 풍경화가인 브뤼겔의 작품세계를 본다. 그의 멜랑콜리한 풍경화는 수많은 영화들에 인용됐다. 영화적 인용의 사례들을 볼 것이다. 특히 젬 코엔의 <뮤지엄 아워스>(2012)를 분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5강[6월3일] 브뤼겔의 풍속화/펠리니의 향수

평민들의 풍속들이 회화의 중심이 됐을 때다. 활기 찬 분위기, 축제, 술과 음식, 그리고 은근한 성적 긴장. 이런 테마를 공유하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세계를 볼 것이다.

제6강[6월10일] 바로크의 밤/그리너웨이의 바로크

17세기 바로크의 입문이다. 빛과 그림자의 대조법을 본다. 그런 표면에 대한 유사성으로, 필름 누아르 작품들을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네덜란드 바로크 회화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던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야경>을 분석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7강[6월17일] 바로크의 바니타스/안토니오니의 사물의 매력

네덜란드 바로크의 정물화의 속성을 알아본다. 그 정물화 같은 감정을 전달하는 데 탁월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니 감독의 작품들을 분석할 것이다. 

제8강[6월24일] 카라바지오와 렘브란트/바로크의 거장

마지막 시간은 바로크의 두 거장 카라바지오와 렘브란트에 대해 집중할 것이다. 이들이 보여준 키아로스쿠로의 명암대비, 그리고 심리극 같은 드라마틱한 표현들, 이런 특성이 수용된 영화들을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