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 53세, 거제 출신. 지역언론 기자 생활 10년과 환경운동가 8년을 거친 ‘마을 만들기’ 전문가. 그는 사회부 기자 시절 거제시장 둘을 감옥에 보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폐수 처리 문제를 보도해 신문사의 광고 줄을 끊기도 했다. 회유 차원에서 1년치 언론사 운영비를 제안한 대기업도 있었다. 윤씨는 소매물도로 나흘간 ‘잠수’했다. 편집국장이 실종 신고까지 해서 찾아냈다. 끝까지 타협을 거부했다. 당시 동료들은 지금까지도 “그때 너 때문에 회사가 망했다”라고 면박을 준다. 기자를 그만두고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