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웅 감독은 <당신이 재능기부나 봉사를 제안할 때 알아야 할 것들>에서 10가지 원칙을 제안했다. 10가지 원칙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초면부터 재능기부를 요구하지 마라. △기부자가 업으로 삼고 있는 일은 되도록 재능기부로 요구하지 마라. △재능기부나 봉사를 권했을 때 상대가 머뭇거린다면 다른 이를 알아보라. 상대가 곤란하다는 뜻이다. △재능기부나 봉사가 필요하면 되도록 공고 형식으로 알려라. 자발적으로 기부자가 직접 움직이는 게 가장 이상적이기 때문이다. △재능기부를 요구하면서 ‘허세’를 부리지 마라. 차라리 돈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진정성 있어 보인다. △차비 정도는 지급해라. △식사는 꼭 챙겨줘야 한다. △자원봉사자를 ‘자봉’이라고 성의 없이 줄임말로 부르지 마라. 차라리 ‘봉사자’라고 해라. △기부자·봉사자에겐 책임의 의무가 없다. 책임이 필요한 일에는 정당하게 노동의 대가를 지급해라. △나중에라도 ‘보상’이 될 만한 대형 프로젝트가 생기면 재능기부자에게 맡겨라. 무급으로 기부·봉사 시키다가 제대로 큰돈 쓸 때 업체에 맡기는 경우를 보면 허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