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를 극복할 만한 자원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핵심은 인적자원인데, 박 대통령이 의외로 인적자원을 소진하지 않은 채로 인력풀을 갖고 있다. 지금 주위에 있는 분들 말고, 대선 때 경제민주화와 복지 이슈를 선점했던 사람들이 있지 않나. 김종인 박사, 이상돈 교수 같은 분들. 대선 때에는 후보가 이분들을 신뢰하고 공약과 캠페인이 그런 방향으로 나와서 승리할 수 있었다. 또 대통령이 당과 잘 협력해 당·청 관계를 매끄럽게 풀어가는 것이 대통령제에서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는, 이를테면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분은 실력이나 신뢰감에서 야당 쪽 자원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대통령이 손만 뻗으면 쓸 수 있는 인적자원이 꽤 풍성하다.”(최장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