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임진왜란 당시 선조는 의주에서 ‘묵’이란 생선을 접했다. 선조는 그 이름이 맛에 비해 하잘 것 없다 여겨 ‘은’이라 개칭하였다. 그러나 훗날 수라상에 오른 ‘은’의 맛이 전 같지 않자 “도로 ‘묵’”으로 부르도록 하였다.
2.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선조의 질문에 광해군은 ‘소금’이라 답하였다. 모든 음식은 소금이 들어가야 제 맛이 나기 때문이었다. 광해군은 맛의 근본을 꿰뚫어 보았고, 선조는 광해군을 세자로 책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