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는 4월에 신학기를 시작했으나 1945년 미군정이 들어서면서 가을학기제로 바뀐 경험이 있다. 그러나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매년 한 달씩 앞당기는 방법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해 1953년 봄신학기(4월 신학기)로 돌아갔고 현재와 같은 3월 신학기는 1961년 정착됐다.”
“가을학기제로의 전환은 전술한 것과 같이 결코 일부 유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울러 현 3월 학기제는 일제침략기 때의 4월 학기제의 영향을 받아 1961년 군사정부 시절 부터 시작된 것이지 우리의 고유한 전통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 사회에 근대교육제도가 도입될 당시에는 1895년의 ‘한성사범학교규칙’, 1900년의 ‘중학교규칙’ 등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을학기제가 우리 문화에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