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불안의 호소는 결국 마케팅 견책이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2. 반면교사의 교훈은 무엇인가. 훈계하지 않겠다.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연이은 물음이 있으면 정직하게 답하자.

3. “왜 그분에게는 그토록 권위가 있었는가? 그분이 매우 효과적으로 가르치셨기 때문인가? 아니면 사람들이 예수님에게서, 당시의 다른 종교 선생과는 구분되는 특별한 깊이를 감지했기 때문인가? 이것은 중요한 질문이니, 잠시 생각을 좀 해보자. 예수님이 종교 선생이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분의 의미를 단 하나의 범주에 국한시킨다는 데 있다. 그러나 예수님이 선생이신 것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그것은 스냅 사진이지 ‘큰 그림’이 아니다. 예수님의 역할은 우리에게 좋은 충고를 주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저 무엇을 하라고 말해 줄 사람만 있으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보는 법을 배우라고 말하는 것이 소용이 없듯이, 우리가 하고 싶어 하는 선한 일들을 말해 주는 것은 무용지물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단순한 지혜의 말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 무엇을 하라는 지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_ A. McGrath, <예수님은 누구인가>, 성서유니온, 2015, 26~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