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콘은 후설의 <위기>가 갖는 양면성, 즉 그 가능성과 한계성으로부터 현상학과 마르크스주의는 서로 만날 수 있고 또 만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피콘에 의하면, 마르크스주의의 ‘위기’를 포함한 현대의 ‘위기’는 산업사회가 가져온 물상화에 그 뿌리가 있다. 후설의 현상학은, 특히 그의 <위기>는 이러한 물상화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김홍우, 1999: 5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