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다시 돌아올 거라고 했잖아 잠깐이면 될 거라고 했잖아 여기 서 있으라 말했었잖아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물끄러미 선 채 해가 저물고 웅크리고 앉아 밤이 깊어도 결국 너는 나타나지 않잖아 거짓말 거짓말/하염없이 기다렸는데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찬 바람에 길은 얼어붙고 나도 새하얗게 얼어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