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이토카인이 늘어나는데, 이 물질은 몸속에 염증을 유발하고, 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몸이 긴장하는데, 이때 장도 긴장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장이 긴장하면 장이 지나치게 빨리 움직이거나 느리게 움직여 설사·변비·복통 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장염 증상은 대부분 오랜 기간 지속된다. 이동호 교수는 “스트레스를 피하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힘들 경우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