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들은 보통 모든 에너지를 자신의 공연에 쏟아 부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공연 후에 숙소에 돌아가서도 감정이 충만해 있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침대에 누워 바로 잠드는 일은 가장 하기 싫은 일이에요. 사실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조깅을 하고 싶어도 너무 늦은 밤이라 할 수 없습니다. 이때 저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목욕을 하고 긴장을 푼 다음에 침대에 누운 채 책을 읽어요.”(리처드 용재 오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