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의 광장에서 신앙의 골방으로 끌고 들어가 무릎 꿇게 하는 이. 비판에 강한 혐오를 드러내며 반드시 앙갚음하는 이. 정답의 좌표에 앉아 뭇 사례를 제 소견에 맞춰 인용하는 이. 단선적 인과관계를 설정하고, 이견을 묵살하는 이. 그리하여 자신의 한계 내에 타인을 구겨넣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