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가 주창한 ‘자기본위’의 사상은 이윽고 제국주의적 사고의 침윤으로 이어졌고, 이는 나쓰메 문명 비평에 중대한 오점을 남겼다. 나쓰메가 천황제나 제국주의에 반대했다는 기존의 평가는 재검토되어야 하며, 여전히 잔존하는 나쓰메 옹호기제의 산물에 지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메이지 시대 지식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나쓰메 역시 메이지 내셔널리즘의 시류에서 부유하는 체제 내 지식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윤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