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현금계산이 배양하는 영악한 세대. 질문이 필요 없는 수업을 원하는 아이들. 그들은 강의를 구매한 소비자이다. “시험에 나와요?” 강사는 고객의 필요에 응하여 수업을 설계해야 하는가. 상대방의 필요를 채우는 것이 꼭 섬김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그 필요는 ‘탐욕’이기에 그러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필요를 제시함으로써 학생의 혼을 미동케 하는 문제의식을 공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