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반적으로 학업성취도는 높게 나오지 않나.

A. “공교육 시스템 덕분이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선생님들의 자질이 우수하다. 선생님들이 지역, 계층 편중 없이 골고루 배치되는 걸 보고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한다. 아직까지는 교사와 학교에 대한 존중 분위기도 남아 있는 편이다. 물론 점점 사라지고 있기는 하지만 학생들도 공적 책임감이 강하다. 다른 나라 학생들은 ‘나라 대표해서 시험 본다’고 하면 거부감부터 나타내는데 우리 학생들은 결사적으로 임한다.”

Q. 책에서 평균 점수는 높지만 두드러지게 우수한 학생은 없다고 지적했다.

A.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국가의 특징이다. 평균은 높지만 최상층이 많은 건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식정보사회를 이끌 개발·생산자는 적고, 고도의 지식정보 상품을 빨리 소비할 층이 넓다는 의미다. 정보통신기술 산업 제품을 소비할 ‘얼리어답터’는 많은데 개발자는 적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다. 미국, 독일은 전체 평균은 낮아도 최상층 비율이 높다.”

_ 권재원, 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