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우주를 초월해 있는 지성적 존재를 부정하는 두 가지 주된 논증을 제시했다. 하나는 소망 충족에 관한 심리학적 논증이며 다른하나는 인간의 고통에 관한 논증이다.”

프로이트는 <환상의 미래>에서 다음과 같이 결론짓는다. “가르침을 통해 주어진 종교적 관념은 환상이며 인류의 가장 오래되고 시급한 소망의 성취물이다. 이 종교적 관념이 강력한 비결은 이러한 소망의 힘에 있다.”

“프로이트는 자기보다 앞서 많은 사람들이, 특히 독일 철학자 포이어바흐가 이러한 논증을 알고 있었으며 이에 관해 썼다는 것을 인정한다.”

스위스의 성직자 오스카 피스터는 프로이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네의 대체 종교는 현대적으로 위장된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견해이네.” “우리의 차이는 주로 자네가 병리학적 형태의 종교에 근접하여 성장했으며 이러한 것들을 ‘종교’로 간주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고 보네.”

“C. S. 루이스는 성경적 세계관이 상당한 절망과 고통을 수반하며 결코 사람이 소망하여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주장으로 프로이트의 소망 충족 논증에 맞섰다.”

<고통의 문제>에서 루이스는 “우리가 너무나 오랫동안 자기 것으로 주장해 온 의지를 되돌려 드리는 일은 본질적으로 가혹한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 오랜 세월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한 상태에서 한껏 부풀고 커져 버린 아집을 양도한다는 것은 죽기 만큼 힘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