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집중하지 않는 등 면학분위기가 점점 엉망이 됐다.” “가끔은 너무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쉬움이 많았다.” “당시 제 나이가 마흔일곱이었습니다. 학원으로 나오기엔 좀 늦은 시기였죠. 정말 돈을 벌고 싶었다면 적어도 30대 후반엔 나왔을 거에요. 수준이 높은 아이들을 한꺼번에 가르칠 수 있는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업체에서 말하더라고요. 실제로 아이들이 수업을 너무 잘들어주고 열정적으로 하더라고요. ‘가르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이석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