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전의 루이스는 혼자 있기를 좋아했고, 영국 기숙학교 체제가 그에게 주입한 오만과 속물근성을 받아들였다. 회심 후 “평범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신하게 된 루이스는 모든 사람들과 접촉하려 하고 그들을 소중히 대하려는 사람으로 변했다. 루이스는 한 사람이 내리는 모든 결정은 그가 창조된 목적인 ‘창조자와의 관계’로 나아가게 하거나, 아니면 그 관계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역설한다. “하루 종일 우리 각자는 다른 사람이 이러한 목적에 이르도록 얼마간 돕고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우리의 관계는 “경솔함이나 무례함이나 우월감을 갖지 않고, 죄가 무엇인지 깊이 알면서도 죄인을 사랑하는 참되고 희생적인 사랑”이 특징이 되어야 한다.
_ 아맨드 니콜라이, <루이스 VS. 프로이트>, 홍성사, 2004, 247~25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