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리스토텔레스는<시학Peri poietikes> 23장에 다음과 같이 적었다. “호메로스는 트로이아 전쟁을 전부 다 취급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전체에서 한 부분만 취했고 그 밖에 많은 사건들은 삽화로 이용되고 있다.”
1. 트로이 혹은 일리움에 관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Ilias>. 헬레네로 인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트로이 왕자 파리스 간의 갈등에서 발단된 아가멤논과 아킬레우스의 긴장 구도. “그대 주정뱅이여, 개 눈에 사슴의 심장을 가진 자여!” “이렇게 욕설할 권리까지 그에게 주셨단 말이오?”
2. 역시 호메로스의 서사시인 <오뒷세이아Odysseia>는 트로이아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의 10년에 걸친 귀향 모험담이다.
3.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Oresteia>는 ‘1)아가멤논, 2)祭酒를 바치는 여인들, 3)자비로운 여신들’의 3부로 구성된 아트레우스 家의 비극이다. 아울리스 항에서 아가멤논은 여신 아르테미스의 노여움을 풀고 순풍을 얻기 위해 자신의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친다. 그의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는 증오와 복수의 불길이 타오른다. 아가멤논의 아들 오레스테스는 아버지를 암살한 어머니와 간부 아이기스토스를 살해한다. 그리고 법정 변론. “제우스의 아들인 아폴론은 일종의 부계 사회인 젊은 신들의 세계를 위하여 변론한다. 따라서 그에게는 아가멤논의 죽임이 모친 살해 행위보다 더 중죄에 해당된다. 한편 복수의 여신들은 어머니가 모든 것을 의미하던 舊 세계를 대변한다(천병희, 2002: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