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벌이가 어려운 세상이 주는 가장 큰 문제는 밥벌이 자체가 아니라, 밥벌이 외엔 생각할 줄 모르게 되는 것이다. 밥벌이 외엔 생각할 줄 모르니, 1%는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부러움은 나에 대한 부끄러움이다. 부러움보다 강력한 복종은 없다.” “부러움의 원인을 없애야 한다. 인생에서 밥벌이 외엔 생각하지 않는 것, 남의 밥벌이와 비교로 내 가치를 평가하는 것 말이다. 밥벌이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 인생에는 밥벌이 외에도 중요한 것들이 많다는 걸 기억하는 것이다. 대단한 이념도 특별한 실천도 아니다.”(김규항)

* 앨버트 허쉬먼의 <정념과 이해관계 The Passions and the Interests: Political Arguments for Capitalism Before Its Triumph>가 떠올랐다. 김규항의 주문은 ‘근대를 넘어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