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erion: consistency of words and action
“힘들게 쓴 답장” 따위의 이른바 진보주의 교육의 저열한 훈계를 접할 때면, 그 교만한 외식에 분노가 솟구친다. 한국의 진보좌파는 보수우파에 기생하며 젠체하는 이율배반적인 무리이다.
“한겨레21에서 한 정치성향 좌표 설문. 흠.. 52명 가운데 내가 가장 좌파적이며 가장 자유주의적인 사람이란다. 대상자 면면으로 볼 때, 즉 급진적인 좌파가 한명도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좌파적이라는 거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내가 진중권이나 변영주보다 훨씬 더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다는 건 조금 뜻밖이다. 좌표가 전반적으로 왼쪽 아래로 몰려 있는데, 기사에 적힌 대로 박원순 씨를 좌표의 중심으로 삼아 오른쪽 윗부분으로 끌어올리면 좀 더 균형감 있게 보일 것이다. 자가진단해볼 수 있도록 링크되어 있으니 짬날 때 한번들 해보시길. 어쨌거나 좌우 개념이 없어 늘 헤매는 사회에서 이런 기사는 매우 의미있는 시도다.”(gyuhang)
객관식의 틀과 위계에 안주하며 자위하는 자타 공인 좌파엘리트를 목도하며 좌우 불문 공화주의를 생각한다. “정치지도자를 고르는 기준, 간단하지 않은가. ‘민주공화국’의 이념에 투철한 사람이면 되지 않은가. 얼마나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투철한가, 얼마나 공공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면 충분하다. 똑똑함이 기준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사회명사는 사를 위해 공을 활(악)용하는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로 나눌 수 있다. 그러니 정치성향조사 따위로 사람을 분류하는 건 아주 우습다. ‘해먹는 놈’은 좌우막론한다. 난 ‘이념불문하고 안 해먹는 놈’ 편.”(gaud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