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변화가 다 순조롭게, 자발적으로 일어난 건 아니다. 이를테면 남자 선배 활동가가 여성과 신체 접촉에 주의를 하게 된 건 처음에는 성추행이라는 걸 인정해서가 아니라 ‘자칫하면 큰 일 난다’는 경계심에서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행동이 익숙해지고 조금씩 생각이 진전되면서 ‘여성 쪽에선 성추행 맞구나’라고 각성하게 되었다.”(김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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