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창조와 섭리로 통치되는 일반적 원칙 속에서 재능과 능력에 대한 신자와 비신자의 차이는 없다.” “우리가 비신자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진리, 선, 아름다움을 폄훼하는 것은 성령을 향해 조롱을 퍼붓는 것과 다름없다.” “플라톤에게서 그 무엇도 배울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플라톤이 아니라 성령을 모독하는 것이다.”(Jean Calvin, 1509~1564)

“이교도 철학자들로부터 영혼의 정의를 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예외가 있는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인 플라톤은 영혼은 불멸의 본질이라고 바르게 정의하였다.”(<기독교 강요> 제1권 15장 6항)

“우리는 세속 저술가들에게서 이런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그들 속에서 비치는 진리의 환한 빛을 보면서, 비록 타락하여 그 온전함에서 부패해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의 지성이 과연 하나님의 탁월한 은사들로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을 모욕할 생각이 아닌 이상, 진리 그 자체를 거부해서도, 혹은 그 진리가 어디에서 나타나든 그것을 멸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성령께서 베푸신 은사들을 가볍게 여긴다는 것은, 곧 성령 자신을 가볍게 여기며 비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_ <기독교강요>(상), 크리스천다이제스트, 2003, 3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