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버블제트라면 대개 기뢰에 의한 충격입니다. 만약에 수평에서 어떤 폭발을 했고 그것이 수면에 작용을 한다면 그것은 수중충격파라고 이야기하지 버블제트라고 이야기하지 않거든요. 어뢰라고 한다면 수평충격파인데, 그것만 갖고는 배가 두 동강이 나지 않죠. 역시 어뢰라고 하는 것은 … 폭발물질에 접촉을 해야 되는 겁니다.” 물론 “절단면의 위, 아래[가] X자 모양으로 나와 있고, 그것을 버블제트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거라고 한다면 옆에서 치고 있는 어뢰에 의한 측면파괴라기 보다는 기뢰에 의한 수직폭발에 가깝다는 거죠.” 그러나 “사망자나 실종자 상태, 또 생존자 상태를 보면 말이죠. 과연 이게 과연 강한 폭발물에 의한 거냐, 하는 데 여전히 의구심은 남아요. 격실이 튼튼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수병들한테는 충격이 더 강하게 전달됐을 거고요. 또 2차 세계대전 사례를 연구한 1990년대 자료가 있습니다. 미국 해군대학교에서 나온 자료인데요. 그것을 보더라도 실종자, 사망자, 부상자가 동시에 다 발생을 해야 되고, 또 내장이나 장기 동공파열 등이 있어야 되고, 선체에서 튕겨져 나간 수병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천안함의 경우에 보면 함미에서는 전원 익사하고 함수에서는 대부분 경상이라 말입니다. 현장 해상에서는 사망자는 없고, 산화자로 분류된 분은 실종자에 가깝고, 이런 것을 보면 역시 폭발물 충격의 특성과는 좀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박선원)
2. 천안함 침몰 원인은 무언가에 의한 수직상승이다. 보수 진영의 ‘피격’ 성토에 맞서 진보 측은 ‘좌초’를 강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침몰의 원인은 거품과 암초 둘 중 하나인가? 박선원은 전자의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한다. 그럼 후자인가? 이 또한 가능성이 미미하다. “무언가”는 무엇이었을까? 제2의 통킹만 사건으로 귀결될 바에는 차라리 영구미제로 기억되길 바란다. 열상감시화면 은폐(’10. 3. 26.), 함미 늑장 탐색(’10. 3. 27. ~ 3. 29.), 중어뢰의 비접촉 폭발 충격파bubble jet로 인한 침몰 추정(’10. 4. 16), 황장엽 암살조 체포(’10.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