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톤이 제안한 ‘국가’는 무엇인가? 국가의 기원은 ‘필요’이다. 다시 말해 비자족적 인간의 연계가 국가의 발단이다.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사회가 최소한도의 국가이고, 부차적인 필요인 욕망이 염증처럼 부어 오른 사회가 호사스런 국가이다. 욕망은 왜 생성되는가? 보편이 아닌 특수가 질서를 위계로 변질시키기 때문이다(참고: 고전12:26, 31).
2. 국가는 ‘필요를 넘어선’ 상태(kallipolis)에 도달할 수 있을까? 훌륭한 체제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그것은 각자의 발전이 모두의 발전의 토대가 되는 조화를 기반으로 하며, 이러한 조화가 플라톤이 규정한 正義이다. 체제의 조화는 영성의 조화에 근간한다. 필요는 체제를, 체제는 영성을, 영성은 교육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체제는 영혼의 전환에 의거한다. 이것이 교육의 과제이다.
3. 관건은 영혼의 전환을 도모하는 교육이다. 그것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자신의 부단한 進步와 부단한 不認. 자기가 있는 동시에 자기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체제와 영성의 조합인 ‘마음의 체제’는 비판과 대안의 접점인 ‘끝의 시작’이며, 자아의 위계에서 자아의 경계로 마음의 체제를 변혁하는 교육의 요체는 ‘사랑’이라 할 수 있다(참고: 마22:36~40, 고전13: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