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어떤 대상으로부터의 해방이다. 어떤 대상의 추구는 자유 보다 탐욕에 가깝다. 그것도 타인의 무의식에 견인된. 이러한 점에서 이사야 벌린의 소극적 자유 옹호에 동의한다.

악에서 해방되어 탐욕을 좇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길. 아씨시의 프란치스코가 걸었던 그 여정. 단테가 별을 향해 오르던 성화의 도정. 여기에 평강이 있다. 순종이 은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