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반기 수업은 [각 과목명에 의거하여] ‘교육의 개념’을 철학과 사회 그리고 HRD와 연관지어 규명하였다. 중간고사를 끝으로 학기의 반을 정리하면서 “그렇다면 이상적인 교육은 무엇인가”하고 학생들과 토론하였다. 여러 답변이 있었다. 한 마디 덧붙였다. “공부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없네요. 그러한 대답은 굳이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2. 학문은 체계적인 앎으로서의 지식이지 정보의 편람이 아니라며 다음과 같은 논조의 이야기를 했다. “구조화되지 않은 생각은 항상 경험주의와 무의미 속에 빠져버릴 위험이 있다(Gorz, 2006[2007]: 52~53).” “진리로 깨달은 것을 그[자신]의 세계관 속에 결합할 수 있어야만(Kneller, 1971[1987]: 110)” 하며, 더 나아가 재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3. 유독 신경을 거스르는 의견에 대해서는 발화 중간에 의사를 피력했다. “제퍼슨(T. Jefferson)에 따르면, 자치 능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닙니다. 자치 능력은 장기간의 훈련과 습관의 결과입니다. 역설적이지만 강압에 맞서 자율을 호소하는 대안은 결코 대안이 아닙니다. 자유는 이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근대 부르주아지의 정치적 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