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와 술을 마시고 잠에 들었다가 20년 후의 세상에서 깨어난다는 어빙 워싱턴의 소설 속 중인공 립 밴 윙클과 마찬가지로 나나미는 마시로와 밤을 보낸 뒤 경악스러운 현실 속에서 깨어난다. 마시로는 간밤 ‘자신’의 ‘애완동물’의 독을 맞고 죽었고, 나나미는 아무로가 마시로부터 거액의 ‘심부름값’을 받고 그녀 죽음의 동반자로 자신을 고용한 것임을 깨닫고 오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