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힌두교도는 소(牛)를 신성시 여기는가?’를 상기하다, 떠오른 책들은 다음과 같다: 1)마빈 해리스의 <문화의 수수께끼>, 2)조셉 테인터의 <문명의 붕괴>, 3)브라이언 페이건의 <기후는 역사를 어떻게 만들었는가>. 체제를 주초하는 기본값의 변경에 따른 문명의 위기에 직면하여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인간은 초월적인 종교에 의거하여 기존의 일상과 급격한 단절을 감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