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주변은 여름철이면 사하라 사막의 열풍이 지중해를 넘어 그대로 불어오기 때문에 한낮의 기온이 40℃에 이른다. … 여름이면 덥기만 할 뿐 비가 거의 오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껍질이 두껍고 뿌리가 깊은 농작물만 재배 가능하다. 즉, 올리브, 오렌지, 포도 등이 주로 재배되는데 감람나무라고 불리는 올리브나무는 지중해 연안의 국가들에게는 매우 남다르다. 지중해 지역의 특성상 여름에는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쨍쨍한 날씨가 계속되는데, 다른 식물들은 이 기간 동안 거의 말라죽는 경우가 많지만 올리브나무는 오히려 이 기간 동안 충분히 양분을 모아 두었다가 가을이 되면 가지가 휘도록 열매를 맺는다. 전 세계 올리브나무의 약 90%가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재배되며 그 중 60%는 이탈리아, 에스파냐, 그리스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