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에서 현 시대를 ‘도망간 노예를 잡아들이는 시간’으로 진단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가 비슷한 상황이다. 모더니티의 한 축이었던 식민화가 더 이상 불가능해지자 근대화는 식민의 방향을 내부로 돌렸다. 지금은 자본과 국가가 노동자, 여성, 청년, 이민노동자 등 200년 넘게 도망(해방)을 엿봐온 노예를 다시 잡아들이는 시간이다.”(장정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