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따르면 행복한 사회는 탈물질주의로 인민의 심성이 고양됨으로써 실현된다. 그러나 플라톤의 논의에는 경제와 정치 간의 매개가 부재하다. 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중간항으로서 [황폐화된] 생활세계의 ‘윤리’를 설정한다.

“가장 이해하기 힘든 게 툭하면 전통을 외치는 한국인 대부분이 아파트에 사는 걸 좋아하고, 자기 살던 동네를 마구 허물어도 돈만 주면 좋아하는 모습들이었다.” _ 올리버 그림(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