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쩌면 이런 행동이 한나라당에게 집권할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네들 지지자를 한꺼번에 결집시키고, 자기네들이 바라는 핵심 쟁점을 대중의 관심사로 확실하게 떠올리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진보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는 여전히 발 벗고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 아닙니까.”(김훤주)

“13세기 초반 이래로 기독교 신학자 자신들 사이에서는 우리들이 믿는 것에 관한 질서와 우리들이 아는 것에 관한 질서 간의 분할선을 그리려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었다. 알렉산더와 성 보나벤투라는 그리고 한결 더 명백하게 성 알베르투스 마그누스는 그와 같은 구분의 근본적인 중요성을 가장 강조하였다. 그러나 참다운 개혁가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도 아니며 또한 시기에 적절하게 그리고 시기에 맞지 않게 그러한 개혁의 필요성을 설교하는 사람이 아니다. 참다운 개혁가는 개혁을 달성하는 사람이다. …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놀라울 정도로 그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채비를 갖추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질서의 문제였기 때문이다(E. Gilson, 1966[1983]: 7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