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柄谷行人(2001)은, Marx에게서 ‘자기가 있되 있되 자기가 없는’ 윤리적 지양을 목도하고, Kant에게서 ’자기가 있되 자기가 없는’ 경제적 지향을 발견한다. 신약으로 구약을 읽어내고 구약으로 신약을 읽어내듯, 그는 경제를 통해 윤리를 그리고 윤리를 통해 경제를 파악한다. 그 결과 도출된 경제윤리의 구현 시도가 N.A.M.(New Associaton Movement)이었으나 폐기된다. 이유가 무엇인가.
2. Platon을 비판적으로 계승한 Aristoteles는 위의 문제의식에 관한 교육적 해결책을 모색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윤리적 경제를 모색하였으나, 윤리를 경제에 - 혹은 경제를 윤리에 - 대입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경제를 포괄한 윤리를 검토하고, 윤리의 연장선상에서 정체를 탐구한 뒤, 이상국가의 구축을 교육에 요청한다. 왜냐하면 교육이 전제되지 않은 정체는 각종 견제방안을 구비한 혼합정이라 할지라도 변질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