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는 교회 리더들이 바쁘게 사는 중산층을 위한 탁아소를 운영하자는 제안을 반대했다. 그녀는 제법 사는 중산층이 아이를 돌보지 않고 맡기는 곳인 탁아소는 ‘우리의 굽을 대로 굽은 가치 중 가장 악한 어떤 면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았다.”(Resident Aliens, p.119)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영원한 진리의 편에서 시대적 상황을 도외시 한다. 그는 결국 텍사스 노동계급 출신의 정교수이다. 이 정신적 물질적 기반이, 그가 신학하는 곳이다. 어쩌면 그는 바르트를 요더 식으로 쉼없이 말하는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비폭력주의의 폭력은 자신을 진리와 동일시 함으로써 여타의 노고를 폄하한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에게서 싸가지 없는 진보를 본다. 하우어워스는 “모든 것을 판단하나 자기는 아무에게도 판단을 받지 아니” 한다(고린도전서 2:15). 그가 진정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었는가. “지혜는 이념을 알면서도 그것을 실현하는 수단까지 챙길 줄 아는 것을 가리킵니다. 하나만 아는 이는 바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