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의 질서에 편입되자, 존재와 사유는 분열되고, 존재의 정념이 생성된다. 실재계 혹은 예지계에 이를 수 없기에 라캉은 현상계를 상징계와 그 너머의 상상계로 구별짓는다. 프로이트의 용어로 헤겔을 강독한 라캉의 기여는 데카르트의 전복이자 칸트의 계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