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경: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단이 제시한 증거는 대부분 사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 군의 대표이자 핵심 이해관계자이며 편향성도 강한 국방장관에게 조사를 주도하게 했다. 이 역시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이같은 무원칙, 몰상식의 정점이 바로 부실하기 짝이 없는 수사결과를 지방선거운동 개시일에 발표하고, 이어 노 전 대통령 1주기 다음날 한민족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조치를 담은 담화를, 그것도 전쟁기념관에서 발표한 행위일 것이다.”

2. 후경: 4대강 사업

“사라진 여주 바위늪구비 습지” “매년 이맘때면 남한강의 아름다움을 보러 사람들이 찾아오던 경기 여주군 강천면의 바위늪구비 습지(왼쪽·2009년 9월 촬영)는 이제 삭막한 황무지(오른쪽·2010년 5월 촬영)로 변했다. 오월의 신록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오직 이곳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야생식물 단양쑥부쟁이는 다른 곳으로 서식지를 옮겨가야 했다. 훗날 역사는 이 현장을 어떻게 평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