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가 그것을 설명할 정확한 언어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마음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어떤 거대한 심리적 역동이 집합적으로 존재하고, 그 역동을 통해 설명할 때 훨씬 설득력 있게 현 사태가 이해된다.” “지난 50년간 꾸어 왔던 집합적 꿈들이 모두 깨져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새로운 꿈의 언어를 욕망하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정치가 민생을 챙기는 건 기본이고 근본적으로 좋은 꿈, 도덕적으로 정당하고 많은 사람이 동의해 그것을 향해 움직여 갈 수 있는 꿈의 언어를 제공할 책임이 있다. 정권 교체가 아니라 앞으로 20년을 먹고 살 새로운 집합적 꿈을 누군가 제시해줘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김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