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시몽의 제자였던 콩트는 스승의 생각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인간 사회가 유지되고 변동하는 보편법칙, 즉 만유인력과 같은 법칙을 발견하는 과학이 필요하며 또 이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원래 그는 이 학문을 ‘사회물리학’이라 부르고 싶어 했지만 케틀레라는 통계학자가 이를 먼저 사용하고 있어서 ‘사회학Sociologie’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콩트는 사회현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관찰, 실험, 비교, 역사적 분석을 제안하면서 도덕적이고 형이상학적 사색은 일종의 견해를 제공할 뿐 어떤 지식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네 가지 방법을 활용해 사회정학(social statics)과 사회동학(social dynamics)이라는 두 학문체계를 구성했지만 막상 그가 주장한 사회학과는 거리가 멀었다. 과학적 방법에 의한 엄격한 지식이 아니라 다분히 사변적 주장이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