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적으로 죄와 율법에 대해 각성된 마음을 가리킨다. ① 하나님의 율법을 깨달아 자신의 죄를 자각하거나 ② 죄에 대한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생각하거나 ③ 자신의 영혼의 비참함을 깨닫게 되거나 ④ 이제껏 계속되던 죄에 대한 집착의 허무함을 인식함으로써 도달하는 마음의 상태이다. 그러나 상한 마음이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부드러운 마음으로 변화되는 것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이는 반드시 통회하는 마음 -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의가 얼마나 하잘 것 없는 것인지를 알게 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하고자 하는 마음 - 으로 이어져야 한다.
2. 하나님만 바라보는 데서 비롯된 약해진 마음을 가리킨다. 자신의 처지를 바라보며 거룩한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죄된 모습을 발견하고 아파함으로 상처 받게 된 마음과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는 것밖에는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음으로써 갖게 된다. 우리는 ① 율법의 숙고, ② 하나님의 엄위에 대한 묵상, ③ 자신의 무능에 대한 자각, ④ 인생의 허무에 대한 직시 등을 통하여 이렇게 각성된 마음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