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장미>를 도식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건 무엇보다 켄 로치의 세계관이다. 그는 분명 비타협적인 원칙주의자이지만 관념적인 과격함이 없다. 일거에 승리하기를 바라는 욕심이 없다. 이 영화에서 청소부들은 임금인상을 쟁취하지만, 마야는 멕시코로 추방된다. 그래도 마야는 자존심과 명분을 얻고 간다. 자존심과 명분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 켄 로치가 말하는 희망은 거기까지다.”